넷플릭스 시리즈 <하트스토퍼> / Netflix series <Heartstopper> SE 2
장르: 드라마, 로맨틱
소개: 남학교에서 만나 친구가 된 두 10대 소년. 둘 사이의 예기치 않은 우정이 풋풋한 사랑으로 바뀐다. 가슴 뭉클한 로맨틱 드라마 시리즈.
관람등급: 15+
2-3. 약속
닉은 시험이 끝나고 열린 모닥불 쫑파티에서 럭비팀 애들 몇 명에게 커밍아웃하려 애쓴다. 완벽한 데이트 계획을 세우는 타오. 테라와 다르시 사이는 묘하게 어색해진다.
"작년에 널 주장 자리에 앉힌 건 애들을 하나로 묶어줄 유일한 선수였기 때문이야. 그런데 이번 학기에 보니 네가 선수들 대부분과 멀어진 것 같더구나. 넘겨짚고 싶진 않지만 아마 그 일과 관계있겠지?"
"그럴 거예요."
"애들이 선 넘는 말 하면 바로 나한테 얘기해."
"네. 그럴게요."
"나 대학 다닐 때도 힘든 일이 많았어. 여자 럭비팀이었는데도. 럭비팀엔 레즈비언이 많았어. 나도 거기서 아내를 만났고. 친구들한테 얘기하던 때가 생각나네. 모두가 잘 받아들이진 않았지."
"애들은 저에 대해 몰라요."
"그걸 꼭 밝혀야 할 의무는 없어."
"고맙습니다, 코치님."
"난 네가 귀찮게 굴어서 사랑하는데. 그게.. 진지하게 '사랑한다'가 아니라 그냥 가볍게 한 말이야. 너도 같은 말을 해달라거나 그런 거 아니야."
"그래."
외국의 사랑해 의미가 낯설다. 특히 연인관계에서. 사랑하는데 사랑한다는 말이 어렵다. 그 무게가 무거워 진짜 사랑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말하기 두렵기도 하다. 그렇지만 싫지 않다. 사랑해라는 무게가 무겁다는 거, 난 좋다.
"오늘은 날이 아니었던 거야."
"약속했는데."
"무슨 말이야?"
"해변에 갔을 때 커밍아웃하겠다고 했잖아. 근데 그게 너무 힘들더라."
"너 약속한 적 없어. 자기가 이성애자가 아니란 걸 알게 되면 친구와 가족한테 바로 말해야 할 것만 같지. 마치 의무인 것처럼. 하지만 아니야. 당분간 커밍아웃은 생각하지 말자."
"진짜?"
"응. 파리에서 조용히 지내는 거야. 그러면 곧 방학이니까 우리끼리 지낼 수 있잖아."
"괜찮겠다. 정말 괜찮겠어?"
"응. 그냥.. 난 네가 원할 때 네 방식으로 커밍아웃하면 좋겠어. 오랜 걸린대도 전혀 상관없어. 근데.. 네가 내 남친이라는 걸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나 봐."
둘의 마음이 다 이해가 되는데 서로 생각해줘서 둘을 응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애정하는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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