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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 드라마 <하트스토퍼 3> ep 1

넷플릭스 시리즈 <하트스토퍼> / Netflix series <Heartstopper> SE3

장르: 로맨스, 드라마

소개: 남학교에서 만나 친구가 된 두 10대 소년. 둘 사이의 예기치 않은 우정이 풋풋한 사랑으로 바뀐다. 가슴 뭉클한 로맨틱 드라마.

관람등급: 15+

 

 

3-1. 사랑

바닷가 여행지에서 찰리는 떨리는 마음으로 닉에게 사랑을 고백할 기회를 엿본다. 하지만 닉 역시 찰리에게 진지하게 할 말이 있는데. 타오는 로맨틱한 여름을 계획한다.

 

회차마다 30-40분 정도로 길진 않지만 마음에 드는 장면들은 많다.

 

 

"괜찮아? 걱정 있어 보이는데."

"닉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이미 사귀는 사이잖아."

"그건 그런데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어. 내가 그런 걸 힘들어하잖아."

"그래, 잘 알지. 그럼 종일 여기 앉아서 넋 놓고 보기만 하든지."

"넋 놓진 않았어."

 

 

"난 별로 관심이 안 생겨."

"아무한테도?"

"그런 것 같아."

"엄청 매력적인 사람을 보고 뱃속이 막..간질거린 적 없어?"

"없어. 연애 세포가 없나 봐."

"네 생각엔..네가 무성애자 같아?"

"아마도. 무연정자이기도 할 거야."

"뭔지 모르겠는데."

"괜찮아, 나중에 검색해 봐."

"애들한테 말해도 돼. 다들 힘이 돼줄 거야."

"그건 나도 알아. 근데 용어 설명할 생각하면 좀 끔찍해서."

"사랑해."

"나도 사랑해. 나한테 말할 수 있으면 닉한테도 할 수 있어."

"전혀 다르다는 거 알면서."

 

사랑 참 어렵다.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

"다르시를 많이 사랑해. 나랑 살면서 안정감을 느낀다면 당분간은 이렇게 지내야지."

"그래.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면 어떻게든 돕고 싶어지잖아."

"그렇지."

"그 문제도 있고 대학 준비 과정도 시작이고 대학도 결정해야 하고 그런 것들 때문에.."

"머리 터지지?"

"응! 나만 대학 준비 과정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건가?"

"글쎄, 난..내가 요즘 정신이 딴 데 가 있나 봐. 다른 일이 있어서. 찰리랑 해야 할 걔기가 있어. 심각한 얘기야. 근데 얘기 꺼냈다가 상황만 안 좋아질까 봐 걱정돼."

"최선을 다하고 있잖아."

"너도 그렇고"

 

닉과 태라의 관계도 좋다. 서로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서로 이해해주는 이들과 사랑하는 이들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기도.

 

 

"네가 곁에 있는 것도 너무 좋아. 같이 눈을 뜨는 것도 매일 함께 있는 것도 좋아. 근데 각자의 공간도 필요한 것 같아. 내겐 내 공간이 필요해. 물론 네가 가기 싫다면 안 가도 돼. 근데 좋은 분 같기도 하고 일단 한번 가서 살아보면.."

"괜찮아. 그럴게, 전화할게."

"진짜?"

"응. 나도 샤워 맘껏 할 수 있겠다. 너 아침마다 1시간은 씻잖아."

 

 

"다시 말해주면 안돼?"

"창피한데.. 사랑해. 넌 말 안 해도 돼. 몇 주 동안이나 못 볼 거라 말하고 싶었어."

"나도 사랑해. 너무너무 사랑해."

"들었으니까 말해주는 거 아니야?"

"찰리."

"아직 축축하네."

"샤워하는데 첫 '사랑해'를 날린 사람은 너잖아."

"내가 왜 그랬을까, 우린 왜 이럴까?"

"넌 찰리니까. 그리고 날 사랑하니까. 난 널 사랑하니까."

 

1편 제일 흐뭇해하며 본 장면. 사랑고백 받고 샤워하다 뛰쳐나와 사랑고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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