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본 드리마 <굿파트너>
장르: 드라마, 법정시리즈
출연: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 지승현
소개: 이혼 전문 베테랑 변호사와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가 같은 회사서 격돌한다. 경험도 가치관도 너무 다른 두 사람. 각자의 개인사까지 끼어들면서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다.
관람등급: 15+

3회. 가족이 되어버린 남
더는 이혼 사건에 얽히고 싶지 않다. 부부들의 속사정도 알고 싶지 않다. 드디어 퇴사를 선언하는 유리. 하지만 은경은 오히려 유리에게 파격적인 이혼 사건을 맡기려 한다.

"당사자들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더라도 심리적인 방어 기제 때문에 '아닐 거야, 아닐 거야'하니까 주변인들보다 늦게 확인하기도 하죠."
"외도의 발견은 주로 '어디야'로 시작합니다. '어디야'라는 말이 참 별 뜻 아닌 거 같으면서도 일상을 나누는 사람들끼리만 쓰는 아주 친밀한 말이거든요."

"이성적으로 행동하세요. 감정에 휩쓸려 후회할 짓은 하지 마시고요."
감정이 격해지면 이성적으로 행동하기 참 힘들다.

"지금 할 수 있는 게 그것뿐이라면 그거라도 하셔야죠."
"아, 니 나이대 변호사들은 법에 끌려다녀. 법에 치이지 말고 법을 이용해야 진짜 변호사가 되는 거야."

"뭔가 착각하나 본데 이제 당신 나한테 아내도, 여자도, 재희 엄마도 아니야."
나쁘다. 엄마도 아니라는 건 아니잖아.

"책임과 의무는 한쪽에만 있는 게 아니에요."

"선배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감정 표현 같은 건 거의 안 하지?"
"그런 거 해서 뭐 해. 서로 짐밖에 더 돼?"
"어디든 한 군데는 좀 하고 살아요. 그렇게 살면 외롭잖아요."
해요. 이해하고 알아주다가도 한번씩 의문이 들때도, 오해가 생기기도 하니까요. 쉽진 않겠지만.

"인과 관계가 틀렸잖아. 바람피운 아빠 때문에 내가 피해를 보는 게 아니라 이혼을 결심한 엄마 때문에 피해를 본다는 거야? 아,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해? 나는 진짜, 엄마 나는 진짜 너무 답답해. 와, 진짜, 왜 이렇게 다들 이혼을 못 할까, 진짜?"
나도 답답하게 느껴진다. 한 변의 마음을 느낀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겠지하며 더이상 관여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선 열혈한 관여가 어떨 땐 부럽기도 하다.

"고소장 받고 자살하면 검사 때문이야? 세무서 독촉장 받고 자살하면 세무 공무원 때문이야? 아니잖아. 망설이던 의뢰인을 알량한 사명감, 같잖은 정의감으로 설득해서 이혼 결심하게 한 거. 어, 그거는 안 했어야 돼."
"변호사님도 제가 이혼을 부추겼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부추겼다고는 안 했어."
"이혼 변호사는 이혼 결정권자가 아니니까요."

"어느 순간 딱 받아들이는 순간이 오더라. 앞만 보게 되는 순간이."

"오지랖이 아니라 변호사님 편이 되어 드리고 싶어서 그랬던 거예요."
그래서 부럽기도 했구나. 나를 위해 싸우기도 힘든 세상에 남의 편이 되어주고 싶어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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