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비트를 느껴봐>
장르: 가족, 드라마, 코미디
감독: 엘리사 다운
출연: 소피아 카슨, 울프갱 노보그라츠, 도나 린 챔플린, 이바 하그, 렉스 리, 브랜던 카일 굿맨, 리디아 주잇
소개: 자기밖에 모르고 살던 젊은 댄서. 브로드웨이 오디션을 망쳐버린 후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그곳에서 큰 대회에 출전할 꿈에 부푼 아이들을 지도하기로 한다.
관람등급: All
춤추는 게 궁금했지만 유치할 것 같아 미뤄두다 봤다.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 춤추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춤을 꽤 잘 추는 모양이군? 그래, 잘 추겠지. 춤 잘 추게 생겼어. 조금도 쉬지 않고 기술과 동작을 가다듬겠지. 완벽을 위해서 말이야. 하지만 네 꿈은 절대 실현되지 않을 거야. 내가 살아있는 한 말이지. 그리고 난 오래 살 거고 네가 그 어떤 배역도 못 따내게 할 거야. 브로드웨이건 브로드웨이가 아닌 소극장 공연이건 말이지. 네 경력은 끝났어, 코러스 걸."
"내 영상 못 봤으면 좋겠는데. 여기 사람들도 말이죠. 진짜 죽고 싶어요."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여기 사람들은 다른 걱정거리가 있단다. 나만 구글 알림 때문에 봤을 거라고."
"인터넷 정말 싫어요."
"'다리 위로'라는 말은 바나나와 당금을 보면 알 수 있어. 봐, 구부러진 건 균형을 못 잡는단다. 하지만 쫙 펼쳐진 건.."
"그럼 왜 이렇게 말 안 한 거죠?"
"그건 말이야. 에이프릴 선생님은 좀 특이하단다. 항상 완벽을 추구하고 그리고 에이프릴 선생님이 너만 할 때 아주 훌륭한 댄서가 되기로 결심을 했어. 그래서 너무도 열심히 자신을 다그치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은 자신처럼 완벽하지 않다는 걸 잊은 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인내심을 가져야 해. 알았지?"
"네."
"선생님, 하나만 물어볼게요."
"그래."
"행복하세요?"
"난 내 인생을 사랑해. 내가 선택한 삶이니까. 애들 가르치는 게 좋고 나만의 사업을 하는 것도 좋아. 그리고 또 좋은 건 몸이 조금 안 좋기만 해도 이웃 중 누군가가 문 앞에 캐서롤을 두고 간다는 거야."
"우리 엄마가 떠났을 땐 캐서롤도 만드셨지만 다른 것도 도와주셨죠."
"그건.."
"그런 것들이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표현을 안 했던 것 같아요."
"지금 넌 아이들을 돕고 있잖니. 네가 알든 모르든 말이야."
"지금 내가 옳은 일을 하는 거 맞죠?"
"그 배역을 위해서 오랫동안 노력했으니까."
"드디어 꿈을 이뤘어요. 완벽한 쇼에 완벽한 배역이에요. 하지만 더 행복할 줄 알았어요."
"그게 완벽주의자의 문제야. 만족하는 법이 없지."
"계속 이렇게 되뇌고 있어요. '나는 댄서야. 이게 내 운명이라고.'"
"누가 그래? 네 마음이 끌리는 일을 해. 그리고 브로드웨이에서 크게 성공하면 네 엄마가 다시 돌아올 거라는 그런 생각은 하지 마. 어떤 수를 써도 네 엄마는 안 돌아와. 애초에 네가 잘못해서 떠난 게 아니었으니까. 그냥 떠났어. 그러니 네가 뭘 결정하건 진정 너 자신을 위한 결정을 내리렴."
"이건..제가 예전부터 원했던 거예요. 포기는 멍청한 짓이에요."
"네가 원하는 게 아니라 널 위한 결정을 내리라고 했어. 아빠는 그게 왜 현명한 일인지 9가지 이유가 당장 떠오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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