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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5+

스턴트맨을 위한. 영화 <스턴트맨>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스턴트맨>

장르: 액션, 로맨틱코미디

감독: 데이비드 리치

출연: 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블런트, 에런 존슨, 해나 워딩엄, 원스턴 듀크

소개: 사고로 잠수 이별을 택하고 후회뿐인 날을 보내던 스턴트맨 콜트는 영화감독이 된 전 여친 조디의 촬영장에 복귀하며 아련한 재회를 기대했지만 갑자기 사라진 주연배우부터 찾아야 한다. 그렇게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관람등급: 15+

 

 

스턴트맨의 직업 특성상 액션이 가득하지만 초반엔 뭔가 지루한 느낌이 있다. 그걸 배우들의 연기로 계속 이끌어져 가긴 하는데 OTT로 봐서인지 자꾸 멈추게 된다. 그래도 뒤로 갈수록 더 재밌어진다. 콜트 좀 멋있는듯. 영화관에서 봤다면 더 재밌었을지도. 영화 속 영화배우 톰은 되게 비호감이다. 딥페이크의 위험성을 보여줌. 넷플릭스에서 볼거리를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마지막까지 액션을 즐겨보시길.

 

 

"거의 모든 영화에 출연하지만 다들 그들이 나온 것도 몰라. 그게 그들의 역할이니까. 그들이 바로 무명의 스턴트맨이야. 묘기를 선보이고 돈을 받거나 턱을 얻어맞고 돈을 받지. 엄밀히 말하면 턱만 맞진 않아."

 

 

"남들 이야기의 조수석에만 타다 보니 운전대 잡는 법을 잊어버렸어. 미안, 이해는 되지? 왜 이리 말이 많나 모르겠네. 이 이야기의 주인공도 아닌데. 고작 스턴트맨이지."

 

 

"혹시 그런 상황 겪어 봤어요? 하고픈 말이 있는데 망치면 안 돼서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다가 이미 망쳤다는 걸 깨달아버린 상황. 너무 오래, 너무 깊이 고민한 탓에 그땐.. 대본을 못 봐서 쉽진 않네요. 하지만 아마 이렇게 말했을 거예요. 그 이후로 후회 속에 살았다고. 두 번 다시는 만회할 기회가 없겠구나 걱정하면서. 왜냐면 시간을 너무 오래 끌었으니까. 그리고 여자는 아마도 잊었을 테니까."

 

 

"괜찮아, 썸이었잖아. 사실 썸도 아니었지. 알고 싶지도 않아. 강요한다고 될 것도 아니고. 옛날에 엄마가 아빠한테 운동 강요했다가 어떻게 됐게? 러닝머신 밟자마자 발목 꺾였어. 엄마가 강요한 덕에 발에 철심 박았지. 그러니까 있는 대로 사는 게 좋아."

"솔직히 엄청 많이 생각해 봤는데 백만 번 사과하래도 할 수 있었어."

"그래."

"그저 매번 할 말을 생각해 내도 부족하다고 느껴졌어."

"그래, 알았어. 거리를 둬야지."

 

 

"당신이 감독이니까 옳은 선택을 하겠지만 나 같은 사람은 분할 화면 비유 이해 못 해."

"이해는 못 해도 보게 되잖아. 둘 사이의 뚜렷한 벽을 보면서 벽이 무너지길 빌 거야. 그런데 그게 불가능할 수도 있어. 안 될 수도 있고."

"그래, 그래. 근데 지금으로선 카우보이가 그 외계인을 좋아하는 것만 알잖아. 외계인도 좋아해?"

"망설이고 있어."

"그래, 둘이 문제가 있으니까. 자긴 외계인이고 남자는 카우보이니까. 근데 극복 못 할 문제일까? 더 중요한 건 이거야. 노력은 해봤대? 어떻게 생각해? 둘이 노력을 할까?"

 

 

"기다리는 것밖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그게 내 삶인데 한 번만 날 바라봐. 나 여기 서 있을게. 네가 돌아오는 건 실낱같은 꿈이지만 난 거기에 걸어볼래."

 

 

"조디와 난 훨씬 좋은 걸 얻게 됐어. 새로운 시작을 얻었지. 스파이시 마르가리타와 나쁜 선택으로 가득한 시작. 지나치게 로맨틱하게 구는 것 같지만 조디와 나 사이엔 뭔가가 있어. 영화에 나오는 것들보다 더 좋은 뭔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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