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4일.
연말연초 퇴근이 존재하나 싶을 정도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긴 연휴를 맞이하며 글을 쓸수 있게 되었다!
퇴근하고 직장 동료와 영화관에서 본 영화 <검은 수녀들>
장르: 미스터리
감독: 권혁재
출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우, 문우진
소개: 금지된 곳으로 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유니아 수녀는 희준의 몸에 숨어든 악령이 12형상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 당장 올 수 없는 구마 사제를 기다리다가 부마자가 희생될 것이 분명한 상황. 결국 유니아는 소년을 구하지 위해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금기를 깨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담당의 희준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의학이라 믿는 바오로 신부. 우연한 기회에 그의 제자 미카엘라 수녀의 비밀을 알아챈 유니아는 희준을 병원에서 빼내기 위해 막무가내로 도움을 요청한다. 미카엘라는 거침없는 유니아에게 반발심을 느끼지만 동질감이 느껴지는 희준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한다. 마침내 두 수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소년을 살리기 위한 위험한 의식을 시작하는데.. 원칙은 단 하나, 무조건 살린다.
관람등급: 15+
무서운 장르를 잘 보지 못하는 나는 걱정을 하며 보기 시작했지만 솔직히 별로 무섭진 않았다. 구마의식이 조금 길어 살짝 지루해지는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다.
유니아 수녀의 어두운 면은 배우 송혜교라는 인물로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떠올리게 했고 내가 매력있다고 느낀 배우 전여빈님의 매력이 살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검은 수녀들, 여성들의 멋짐을 기대했는데 부마자와 남자무당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고 더 눈이 갔다고 해야할까. 나의 생각이지만 출연배우의 이름에 남자무당 배우도 올라갔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래도 부마를 직접하는 유니아 수녀만큼은 멋짐이 있긴 했다.
하지만 마지막 불 속으로 들어가는 유니아 수녀의 뒷모습이 멋져보였으면 좋았을 텐데 불들이 너무 일괄적이라 CG티가 많이나서 불길이 눈에 거슬렸다.
차별당하는 모습에 답답함과 화가 느껴졌으며 급박한 상황 속에서의 절차에 대한 반발심과 차별에 대한 분노가 나에겐 좀 더 남았다. 그리고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는 것에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미카엘라 수녀가 사건을 통해 자신을 인정하는 모습, 마지막에 선택의 자유의 언급은 기억에 남아 나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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