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본 SBS 드라마 <굿파트너>
장르: 드라마, 법정 드라마
소개: 이혼 전문 베테랑 변호사와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가 같은 회사서 격돌한다. 경험도 가치관도 너무 다른 두 사람. 각자의 개인사까지 끼어들면서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다.
관람등급: 15+
13회. 결심-마음먹다
의뢰인의 연락을 받고 달려간 은경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은 은경과 유리.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바로 알려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죄송하긴. 별말을 다 하네. 저, 그러면 선배는 안전하게 들어간 거죠?"
"네. 그런 거 같아요. 어, 그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자세히 듣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그 천환서 씨랑 차 변호사님 사이에 몸싸움 같은 게.."
"괜찮아, 괜찮아."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네."
"한 변도 많이 놀랐겠다, 어? 일단 가요. 내가 데려다줄게."
"한 변, 괜찮아? 어디 다친 데 없어?"
"어, 어, 나 진짜 괜찮아."
"그러니까 거길 왜 가. 위험한 짓 좀 하지 말라니까, 진짜, 아."
"한 변, 쉬라니까 왜 온 거예요?"
"아, 저 밀린 서면들도 있고 그냥 일하고 싶어서요."
"그건 절대 안 돼! 무슨 말도 안 되는 걸 대책이라고 가져왔어. 정우진 변호사!"
"오늘부로 대표자 등기가 제 앞으로 완료되었습니다. 앞으로 법무 법인 대정의 모든 의사 결정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야! 내 아들이 살인자라고? 너 어디 법원에 와서 거짓말을 지껄여! 내 아들 대리인이면서 이렇게 뒤통수를 쳐?"
"그만하시죠."
"그만하긴 뭘 그만해? 뭐? MOU 해지? 니들만 살겠다고 지금 꼬리 자르기 하는 거야? 내가 너랑 니 아버지 가만 안 둬, 알았어?"
"천환서 씨의 범죄가 원장님과 관련이 없듯이 제 행동도 저희 아버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이제 대정의 대표는 접니다. 저한테만 하십시오."
"내가 니들 잘못 만나서 손해가 얼마인 줄 알아?"
"각자의 손해를 어떻게 복구할지는 각자의 몫인 거 같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정우진 변호사는 좀 멋있었다. 동료 변호사로써도 대표로써도. 변호사 떼고 정우진으로도.
"야, 난 내가 회사에 지난 세월 충성했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회사가 아니라 나 자신, 나를 위해 달린 거야. 하, 근데 왜 난 내가 지금까지 집이랑 회사를 위해 희생만 했다고 생각했을까?"
"선배, 요즘 선배답지 않은 거 알지?"
"나다운 게 뭔데?"
"어어, 방금 나왔다. 이런 거, 이런 거."
"변호사님이 천환서 씨의 이혼 사건을 대리했다고 하셨는데 증언 거부권을 포기하고 천환서 씨에게 불리하게 진술하신 이유가 뭔가요?"
"고인의 억울함을 꼭 풀어 드리고 싶었고 중대한 공익상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정 폭력의 피해자들이 여전히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는 제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 폭력을 당하고 계신 분들께 한 말씀 하신다면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가정 폭력으로 생의 의지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가족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존재여야지 힘으로 상대를 억압하는 존재여서는 안 됩니다. 내 가족이 나를 힘으로 가두려고 한다면 그건 이미 가족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판결에 비해 형이 많이 나온 것 같은데 맞습니까?"
"네. 법은 사건이 일어난 후에 처벌을 할 뿐이지 범죄 예방의 기능까지 완벽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재판부의 판결은 처벌을 넘어서 범죄 예방이라는 사회적 기능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사법부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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