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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진심 혹은 진실. 드라마 <굿파트너> ep 15

넷플릭스에서 본 SBS 드라마 <굿파트너>

장르: 법정드라마

소개: 이혼 전문 베테랑 변호사와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가 같은 회사서 격돌한다. 경험도 가치관도 너무 다른 두 사람. 각자의 개인사까지 끼어들면서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다.

관람등급: 15+

 

 

15회. 진심 혹은 진실

은경과 유리가 같은 사건의 상대방 변호사로 만난다. 두 사람 사이에 감도는 미묘한 긴장감. 한편, 다시 봄에 새로운 변호사가 합류한다.

 

 

"근데 너 또 아까부터 말이 좀 짧다?"

"내가?"

"이거봐. 아까는 뭐, '떡볶이 사 줄까?' 이것들이 아주 나를 우습게 봐, 어? 계급장 없으면 막 나가는 것들이야, 아주, 응?"

"우습게 보는 게 아니라 편하게 대하는 거죠, 선배님. 근데 선배 이렇게 메뉴 여러 개 시켜 놓고 편하게 먹는 거 보니까 사표 수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 지금 회사는 엄청 바쁘거든."

"두고 봐라. 내가 대형 펌까지는 아니겠지만 할 수 있을 만큼은 키워 놓을 테니까."

"근데 선배, 영업할 시간 벌려면 어쏘 하나 뽑지 그래요, 응? 직원도 좀 뽑고. 언제까지 이렇게 직접 돌아다닐 거예요?"

"뭐, 고민 중이야. 아무나 뽑고 싶지 않아서. 알잖아, 나 사람 보는 눈 까다로운거."

"쓰읍, 그건 아닌 거 같은데?"

 

 

"은호야, 힘든 게 있으면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해도 되는 거야. 말 안 하면 사람들은 모른다? 쿨한 척만 하지 말고."

"알았어요, 아버지. 아, 맨날 싸우는 것만 보다가 집에 내려와서 이렇게 사이좋은 엄마 아빠 보니까 너무 좋다."

 

 

"이 얘기를 이성희 씨와 해 본 적 있으세요?"

"못 하겠더라고요. 왜 이렇게 자존심이 상하는지. 남들 다 하는 게 왜 나는 그렇게 어려운 건지."

"그렇다고 여기서 변호사가 더 나서는 게 맞을까?"

"저 그거 물어보려고 여기 왔는데 저한테 물어보시면 어떡해요?"

"나 이제 한 변 직장 상사 아니잖아. 그러니까 좀 솔직해져도 되지. 나도 모르겠다."

"모르신다고요?"

"계속 입증하고 싸워? 3심까지 가?"

"그게 변호사의 일일까요? 당사자가 원하니까?"

"아니면 자리를 만들어? 그렇다고 변호사가 또 부부 상담사는 아니잖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예전에 어떤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고.

 

 

"다들 내가 인생의 숙제 하듯 뭐,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사람 만나서 결혼했다고 생각하는데 뭐, 그런 건 아니었어."

"아니셨어요? 법률 서면 해치우듯 갑자기 결혼하신 거?"

"갑자기 하긴 했지. 오래 사귀어 볼 필요가 없었으니까."

"왜요? 그, 시간이 돈이라? 아니, 생명이라?"

"아니. 너무 좋아서."

"예? 지금 저 제대로 들은 거 맞죠?"

"너무 좋아서 안 보이면 보고 싶더라. 혼자서 노는 것보다 재밌는 게 없던 내가 그 사람 없이는 못 살겠더라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 난 또 그럴걸? 누구도 대체할 수 없을 만큼 좋았으니까. 그리고 그 사람 덕분에 재희가 생겼잖아."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나면 결혼하고 싶어질까?

 

 

"대화가 잘돼서 잘 사시려나 했더니 오히려 이혼을 선택하셨네요."

"이유도 모른 채 서로만 탓하는 것보단 훨씬 편안해졌을 거야."

"사람은 솔직해지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참 어렵지."

"저분들 서로 많이 좋아하는 거 같은데 헤어지신다니 안타까워요."

"이거 왜 이래, 한 변? 이혼이 결혼의 끝이지 관계의 끝은 아니잖아. 결혼이라는 울타리, 경제적 책임, 임신이라는 숙제에서 벗어났으니 오히려 진짜 관계가 시작될 수도 있지."

 

 

 

 

"아, 이렇게 일들은 잘하는데 왜 자기 마음을 못 들여다보지?"

"예?"

"응? 아, 전 변이랑 한 변 말이야. 아직도 서로한테 솔직하지 못한 거지?"

"아, 변호사님도 알고 계셨구나. 그 솔직하다는 게 좀 이기적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20대에 공부만 한 범생이들은 음, 이 분야에 참 취약해. 난 전 변은 좀 나을 줄 알았는데. 뭐, 똑같은 거 같고."

"제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다른 사람 눈에는 훤히 보이는데 당사자만 모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 줄 알아? 두 사람은 서툴러서 서로를 놓치진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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